큰돈 들여 분양받은 아파트가 하자투성이에, 입주도 수개월 미뤄진다면 어떨까요? <br /> <br />강원도 춘천에 있는 신축 아파트 이야기인데요. <br /> <br />입주 예정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시청자 제보를 홍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완공을 앞둔 아파트 단지. <br /> <br />총 99세대 규모에 분양가가 3.3㎡당 2천만 원을 넘어, 이 지역에서는 고급 아파트로 불렸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입주 예정일이 석 달이나 지났는데도, 입주는커녕 준공 승인도 받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유는 하자투성이. <br /> <br />비만 오면 천장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, <br /> <br />"이건 완전 누수네." <br /> <br />지하에는 이미 물이 고였습니다. <br /> <br />"이게 다 물인 거야?" <br /> <br />내부 바닥 이음새는 틈이 보일 정도로 벌어졌고, 마루와 타일 사이도 고르지 못합니다. <br /> <br />베란다 창문은 어긋나 제대로 닫히지 않습니다 <br /> <br />아파트 사전점검 당시 주민들이 찾아낸 하자만 수십 곳. <br /> <br />그런데도 시행사는 일단 입주한 뒤에 고쳐주겠다며 자치단체에 임시사용 승인을 신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연호 / 입주 예정 주민 : 이런 상태로 들어갈 수는 없다고 저희는 판단됐는데 거기에 안전 감리라든지 시공하시는 분들은 '들어가 보면 알 거 아니냐'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.] <br /> <br />주민들이 집회까지 열며 강하게 반대하자, 시행사는 그제야 임시사용 승인 신청을 취하했습니다. <br /> <br />자치단체는 하자 보수 없이는 준공 승인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김진우 / 춘천시 공동주택과장 : 임시 사용 승인이든 사용 검사가 됐든 사용에 지장이 없어야지 저희가 이제 그걸 처리를 할 수 있다고 보이고요. 사업 주체나 시공사 감리를 통해서 계속 재시공, 보완 시공을 하는 상황입니다.] <br /> <br />시행사 측은 시공사 자금난으로 공사가 조금씩 지연돼 공정이 미비한 부분이 있다며, 입주민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하자 보수가 얼마나 더 걸릴지 알 수 없는 상황. <br /> <br />부실시공 의혹까지 제기되면서, 새 보금자리 기대에 부풀었던 입주 예정자들은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 고통과 허탈감만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홍성욱 (hsw050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103105182836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